"북의 도발에 맞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미뤘습니다."
육군 39사단 남해대대 권성규 병장(23)이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임박한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전역을 미뤘다.
하루라도 빨리 전역을 하고 싶은 게 의무복무 사병의 마음이다.
하지만 권 병장은 전역을 미루고 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과 연대전술훈련평가에 참가한다.
권 병장 전역일은 원래 7일이지만 훈련이 끝나는 12일로 연기했다.
2014년 2월 7일 입대한 권 병장은 남해대대에서 계속 근무를 했다.
2년 가까이 한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전우 간의 두터운 정을 많이 쌓았다고 했다.
그는 전역 대신 선택한 훈련에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권 병장의 군 생활 역시 다른 병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 출신인 권 병장은 군대 입대 전 엔터테이먼트 회사에서 근무하며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했다.
이러한 사회생활은 군 생활까지 이어졌다.
수색, 매복, 해안기동타격대 등 어떤 상황에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권 병장은 "막상 전역하려니 나를 믿고 따르던 후임들이 눈에 밟혔다"며 "마지막까지 후임들을 돕고 싶어 전역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결심이지만 부대 명예와 임무완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석 남해대대장은 "부대를 위해 희생하는 권 병장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권 병장의 희생으로 부대 전투력 향상과 화합ㆍ단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후임들 눈에 밟혀" 한미연합훈련 이후로 전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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