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의 4분의 1을 생산하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940억 달러(약 116조원)의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HSBC가 2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6개국은 내년까지 채권 520억 달러 상당, 신디케이트론 420억 달러 상당이 만기가 도래해 차환해야 한다.
이들 국가는 또 3천950억 달러(약 490조원)에 달하는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적자에 직면해 있다.
사이먼 윌리엄스 HSBC 중동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GCC 국가들의 신용시장은 하나인 것과 다름없어서 일부국가의 차환부담은 유동성 부족과 금리인상, 국가신용등급 하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개국 모두로 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CC 국가들은 국제유가가 2014년 고점 대비 70% 넘게 폭락하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대대적인 자본유출을 겪고 있다.
HSBC는 향후 2년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의 절반은 은행부문 부채이기 때문에 차환비용 증가는 전방위적 통화긴축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걸프 산유국들의 총외화부채와 신디케이트론은 6천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HSBC는 집계했다.
이는 금융과 기업부채는 물론, 국가부채 등을 아우른다.
주로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카타르가 빚이 많다.
(서울=연합뉴스)
HSBC "걸프산유국 내년까지 부채 940억 달러 만기…차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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