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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장 "중국경제 괜찮다"…그 이유 8가지

중국이 2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중국경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G20 회의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8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배포했습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을 시작으로 통화정책, 위안화 환율, 외환보유액, 주식시장, 금융감독체계에 이르기까지 외부의 우려를 씻고자 안간힘을 썼습니다.

저우 행장은 우선 중국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려 했습니다.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에 접어든 중국경제가 성장둔화를 겪고 있지만 그 구조와 질은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에 있으며 기본적으로 견실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높은 저축률이 투자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저우 행장은 "공급측 개혁은 중국 경제개혁의 정확한 방향"이라며 "금융정책을 취할 때에 국제시장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겠지만 중국 내부의 개혁에 대해서는 과단성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 행장은 위안화 환율 문제를 언급하며 경쟁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이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수출은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방대한 규모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은행은 무역상대국 통화바스켓에 연동한 지수를 참고해 위안화 환율을 인도하고 있으며 결코 달러 페그제 환율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환율지수 가운데 달러화는 여전히 주도적 위치에 있고 통화바스켓에서도 최대 가중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설명에서는 '양적완화'가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과 세계 경제의 형세를 살펴보면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온건하지만 완화에 치우친 상태라고 자체 진단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이 '완화'라는 말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줄곧 '온건'한 통화정책만을 강조해왔습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은 여전한 통화정책의 여력과 수단이 충분하며 위안화를 계속 평가절하할 여지도 없다"며 "앞으로도 신축적으로 온건한 통화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여전히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고 통화팽창률도 낮은 편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적자재정을 편성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중이 비교적 높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고도로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중은 250%에 이릅니다.

저우 행장은 또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다"며 "외환보유액이 항상 증가세에 놓일 수만은 없고 변곡점에 이른 뒤 하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환보유액 감소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중국의 대외 지불능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그 신호가 명확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현재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기준금리를 설정하는데 앞으로는 점차 이를 대체하는 금리회랑(interest rate corridor)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금리회랑이란 현재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예금 금리에 한해 조절해왔던 금리 작동 방식을 시장 자율에 맡기는 새로운 금리 체계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한마디했습니다.

저우 행장은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이 잘 발전하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으나 일을 급하게 하려다 그르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담보 대출시장이 성숙하면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 자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 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의 금융감독관리 체계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 있다며 현재 이 체제가 조정 압력을 받는 만큼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우 행장은 세계경제의 회복이 여전히 완만하며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G20 국가들이 정책공조를 통해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는데 중국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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