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디오머그] "이름 때문에" 4살 꼬마 종신형? 황당한 판사

이 기사 어때요?
재판부가 사람 이름을 헷갈려서 엉뚱한 사람에게 선고를 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텐데요, 이집트에서 실제로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에 4살 꼬마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큰 눈망울이 귀여운 4살 꼬마 아흐메드 만수르입니다. 큰 공도 곧잘 차는 씩씩한 남자아이인데요, 하지만 이 귀여운 아이는 살인과 약탈, 방화 같은 9개의 강력범죄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재판부가 다른 사람 이름과 헷갈려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지난 2013년 군부 쿠데타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무슬림 형제단원들에 대해 재판을 하면서 116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는데, 판사가 동명이인인 꼬마 만수르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만수르의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해 이런 사실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일은 안 하면서 뒷돈만 좋아한다는 이집트 공무원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네요.
 
취재: 김수형 / 편집: 김준희
(SBS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