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한 '김정일화 축전' 행사장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모형을 등장시켰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20차 김정일화 축전장을 찾아서'라는 약 12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광명성'과 2012년 발사한 '은하3호'의 모형 외에도 이동식 ICBM인 KN-08의 초기 모형과 탄두 형태가 개량된 모형이 나온다.
탄두 형태가 뾰족한 KN-08은 북한이 지난 2012년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 때 처음 공개한 이동식 ICBM이며, 둥근 형태로 개량된 것은 3년 뒤인 지난해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미사일이다.
핵탄두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KN-08은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지만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군은 KN-08을 담당하는 여단을 미사일 부대를 총괄 지휘하는 전략군 예하에 편성하며 무수단·노동·스커드 여단을 포함해 4개 전략 및 전술 미사일 여단 체제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처럼 KN-08 모형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방문하는 행사에 전시한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발사 등 증강된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김정일화 축전을 다룬 다른 영상에서는 동체에 '수소탄 보유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광명성절(2월16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김정일화 축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 '김정일화 축전' 행사장에 KN-08 모형 내세워
외국인 찾는 행사장에서 증강된 군사력 과시 의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