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 현장, 새로 나온 책 유영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가 반 고흐 이전의 판 호흐' / 스티븐 네이페·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 지음, 최준영 옮김 / 민음사]
미국 화가 잭슨 폴락의 평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저자들이 이번엔 빈센트 반 고흐의 전기를 냈습니다.
예술가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반 고흐를 집중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네덜란드어 표기법인 '판 호흐'라는 생경한 명칭을 썼습니다.
15년이라는 저술 기간이 말해주듯 꼼꼼하고 방대한 기술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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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편' / 정동유 지음, 안대회·서한석 외 옮김 / 휴머니스트]
조선 실학자 정동유의 만필집, 일종의 조선 백과사전입니다.
조선의 역사 문화와 자연, 풍속과 언어 등을 고증하고 분석해 쓴 짧은 글들을 모았습니다.
2백 개가 넘는 주제를 망라하며, 조선 지성사의 명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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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 김병수 지음 / 인물과 사상사]
왜 힘이 생기면 사람이 변하는지, 왜 높은 자리에 가면 딴사람이 되는지, 권력 중독을 다뤘습니다.
권력이 사람의 생각과 행동, 감정을 바꿔놓고 뇌 자체를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권력 중독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과 다르지 않음을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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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연출의 사회학' /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 현암사]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오늘 우리는 어떤 연기를 펼치고 있는지 묻습니다.
인간의 '참된 자아'는 허상에 불과하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자아'만 있을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딱딱함을 버리고, 그 자리를 은유와 풍부한 묘사, 그리고 다양한 자료로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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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예찬, 넘쳐야 흐른다' / 최재천 지음 / 문학과 지성사]
'거품'은 무조건 낭비고 쓸모없는 것일까? 효율과 합리만을 강조하는 시장논리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자연 과학자의 시선으로 보면, 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라고 강조합니다.
짧은 글을 모았지만, 폭넓은 혜안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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