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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중국, 北에 영향력 행사해야"…왕이 "사드 배치 반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최근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제재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한미간의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 논의에 대해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 부장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배한 데 대한 대응 방안을 숙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특히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에 주목하면서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제재 논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미중 양국은 조속히 새로운 결의안을 달성함으로써 북한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도 제재가 목적이 아니라면서 "공동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와 담판이라는 정확한 궤도로 돌려놓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이 필요한 대가를 치르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 논의에 대해 왕 부장은 "기회를 틈타 중국의 안전안보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지역의 평화·안정에 새로운 복잡한 요소를 가중시켜서도 안 된다"며 미국에 신중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왕 부장은 "사드의 적용범위, 특히 X-밴드 레이더는 한반도의 방위 범위를 크게 넘어 아시아 대륙 한복판으로 들어온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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