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도 이번 설을 맞아 오늘(6일)부터 모레까지 사흘간 쉬게 됩니다.
본래 북한은 음력설을 쇠지 않았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의 잔재'라며 1946년께 양력설을 공식적인 설로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1953년 6·25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음력설이 북한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다 198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음력설을 휴일로 지정하면서 주민들은 양력설과 함께 음력설에도 쉬게 됐습니다.
당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즉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전래의 민속적 풍습인 음력설을 잘 쇠도록 크나큰 배려를 했다며 음력설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연휴는 아니었고 음력설 당일 하루만 쉬었지만 2003년부터 지금처럼 사흘간의 연휴가 됐습니다. 민족의 전통을 강조하자는 김 위원장의 정책에 따라 음력설 명절을 '길게' 쇠게 된 겁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05년 2월 김 위원장이 "음력설은 우리 인민의 민속 명절의 하나이므로 잘 쇠야 한다"며 "오랜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옳게 계승해 오늘의 사회주의 문화생활에 잘 구현하자"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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