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현장 검증에 앞서 피의자는 특이해 보이기 위해 아랍어 메모를 동봉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 사건의 피의자 유 모 씨는 현장검증을 위해 이동하기 전 카메라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실제 폭발물을 터뜨릴 의도는 없었다면서 홧김에 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모 씨 : 그때는 조금 많이 감정이 격앙됐습니다. 지금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폭발물 의심물체에 아랍어 메모를 동봉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좀 특이해보고 싶었고 유머사이트에서도 아랍어 이런 메모가 유행했고요.]
인천공항에서 이뤄진 현장검증에서 유 씨는 약 5분에 걸쳐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반쯤 인천공항 1층 입국장 화장실 안에 종이상자와 부탄가스 등으로 만든 폭발물 의심물체를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유 씨는 오랫동안 취업이 되지 않아 사회에 불만을 품었고 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2년 전 결혼해 갓 태어난 아기가 있지만 별다른 직업 없이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가끔 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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