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서아프리카 지부(ISWA)를 자처하는 나이지리아의 테러조직 보코하람이 지난 1년여간 최소 여성 101명을 자살폭탄 테러에 강제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러 분석·정보 전문매체 롱워저널은 3일(현지시간) 보코하람이 배후인 여성 자폭테러가 처음 보고된 2014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동안 이들이 저지른 자폭테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근거지인 나이지리아에서 여성 자폭테러를 주로 자행했으나 인근 카메룬(11건)이나 차드(3건)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직과 연계된 자살폭탄 테러에 가담한 여성 대부분이 보코하람에게 강요를 받았으나 일부는 전장에서 죽은 남편이나 아버지를 둔 여성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이에 동원된 여성은 9세 소녀부터 중년 여성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워저널은 "테러조직의 입장에선 여성을 이용하면 자살폭탄 테러에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며 "여성은 남성보다 폭발물을 몸에 숨기기 쉽고 몸수색도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보코하람의 여성 자폭테러를 막고자 니캅(여성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검은 천으로 가리는 무슬림 복장) 착용을 금지하곤 하지만 이를 막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이 매체는 우려했다.
보코하람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조직이지만 IS보다 더 잔혹한 방법으로 민간인을 살해한다는 악명을 얻고 있다.
이 조직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에 있는 치복 공립여자중등학교 기숙사를 습격, 여학생 276명을 납치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피랍 여학생 중 약 200명이 아직 행방불명이다.
호주의 경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IS에 의한 희생자수가 6천703명인데 비해 보코하람에 의한 사망자수는 6천644명이었다.
(연합뉴스)
보코하람 1년여간 여성 101명 자폭테러 강요…9세 소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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