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7개 대형 국영기업들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민영화 대상 기업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광산회사 알로사,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바스네프트, 러시안 레일웨이즈, VTB은행, 러시아 최대의 조선사 소프콜플로트 등입니다.
이들 7개사 사장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부 경제팀과 올해 민영화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 불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7개 대형 국영기업들의 민영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국가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정부 예산에 막대한 결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2014년까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석유와 가스 수출에 의존해왔지만,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그 비중은 43%로 줄었습니다.
재정적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는 러시아 정부에 민영화는 최대의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민영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지난 1990년대 구소련 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이 부패로 얼룩지면서 민영화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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