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달성한 것이 확실시되면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며 불황에 시달리는 조선업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조선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300억∼500억원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에 1천8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조5천억원의 적자를 냈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악재 등을 미리 반영해 4분기에는 흑자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흑자 전환은 경쟁사들이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지난해 100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는 등 해양 부문의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흑자까지는 아니지만 손실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조2천600억원에 달했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은 흑자도 될 수 있다는 일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적자를 냈더라도 규모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4조5천317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 4분기에도 적자가 유력하지만 규모는 조 단위까지는 아니고 최대 수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자 올해는 조선업계의 경영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관론도 여전합니다.
전 세계 조선 업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지난해 조선업계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에 따른 손실 문제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중공업 작년 4분기 흑자"···조선업 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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