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국내 디젤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였으며 사상 처음으로 디젤 승용차 무역수지 적자까지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62억 9천314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이전 최대였던 2014년 49억 773만 달러보다 28%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디젤 승용차 수출액은 48억 7천747만 달러로 전년의 57만 8천619만 달러보다 15.7%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디젤 승용차 무역수지는 14억 1천567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 24만 3천900대 중 68.9%인 16만 7천925대가 디젤 승용차로 수입 승용차 3대 가운데 2대 이상이 디젤 승용차였던 셈입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폭스바겐 스캔들에도 국내에서는 디젤 승용차 수입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폭스바겐 스캔들이 처음 공개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디젤 승용차 수입액은 4억 939만 달러로 지난해 월평균 5억 2천443만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11월 5억 2천75만 달러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고 12월에는 7억 6천453만 달러로 월간 기준 디젤 승용차 수입액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디젤 승용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업체의 파격적인 할인 정책에 편승해 저가에 수입차를 구매할 기회로 삼으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판매와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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