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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직 대통령 사르코지의 반성…"재임 중 막말·호화여행 후회"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2007∼2012년)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는 자서전을 펴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이번 자서전으로 대선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25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자서전 '영원히 프랑스'(La France pour la vie)의 주요 내용을 22일 보도했다.

이 책에서 사르코지는 2007년 대통령 당선 직후 프랑스 경제가 위기 상황인데도 억만장자 친구의 전용기와 대형 요트를 빌려 여행을 하며 대선 승리를 자축한 것은 지혜로운 행동이 아니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또 "때때로 성을 참지 못했다"면서 농업박람회에서 한 시민에게 "바보 같은 자식아, 꺼져"라고 말했던 것도 후회한다고 적었다.

사르코지는 현직에 있을 당시 사치와 허세를 일삼는 '블링블링'(bling-bling, 화려하게 차려입은) 대통령으로 유명했으며 가벼운 언행과 독선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2012년 대선에서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패했다.

사르코지는 또 대통령 당선 뒤 곧바로 주35 시간 근무제 폐지 등 프랑스 경제 개혁에 나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도 자책했다.

사르코지는 대선 패배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경기 침체 등으로 올랑드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자 2014년 복귀했다.

그는 현재 우파 야당인 공화당 대표로 내년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다.

사르코지는 이민자 문제와 정부의 증세 등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드러내 우파 유권자에게는 인기가 있으나 좌파 유권자들에게는 인기가 크게 떨어진다.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중도 우파 유권자들의 45%는 우파 대선 후보로 사르코지 정권에서 외무장관으로 일했던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을 꼽았으며 사르코지 지지는 21%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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