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준으로 미국 1위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주말 이틀을 통째로 쉬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카를로스 헤르난데스 JP 모건 글로벌 뱅킹 담당 사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특별한 업무가 없는 한 주말에 출근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펜슬 다운(펜을 내려놓으라)'으로 명명된 헤르난데스 사장의 특별 지시는 그룹 전체 직원 23만 4천여명 가운데 투자은행 부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헤드난데스 사장은 젊은 직원들이 굳이 시간적으로 촉박하지 않은 프리젠테이션이나 시장 정보 처리에 쓰는 주말 시간을 줄이려는 취지이며 지난 10년간 월 스트리트에서 진행된 업무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직원들이 주말을 쉬는 동안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체크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 같은 것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종종 주말에 성사되곤 하는 대형 거래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시간을 내가며 주말에 일할 의무는 벗어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은행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주당 100시간 일하는 것을 명예로 여길 만큼 강도 높은 근무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조기에 심신의 탈진을 초래하는 구습이라고 우려하는 직원들도 없지 않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에 앞서 지난 2014년에 하급 직원들에게 한 달에 최소한 4일간은 주말 근무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는 젊은 직원들의 업무와 삶의 균형을 도울 목적으로 사내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2013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인턴 직원이 급사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문제의 인턴 직원은 부검 결과 과로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월 스트리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JP모건 "주말에 일하지 말 것"…직원들에 특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