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불어닥친 한파와 강풍에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면서 시설 농작물이 얼어 죽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2일) 지난 18∼20일 경북·경남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5만6천㎡, 창고·축사 등 부대시설 1천㎡, 농작물 1만9천㎡가 한파로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습니다.
피해는 주로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거나 축사 지붕이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면서 그 안에서 자라던 농작물이 얼어죽는 피해가 많았습니다.
경북 영덕과 포항 등지에서 배추, 시금치, 쪽파 등 시설 작물이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고 나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얼어 죽은 농작물은 폐기하고 파손된 비닐하우스는 철거하고 재설치를 해야 해 시설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밖에서 자라는 노지작물인 마늘, 양파, 보리, 밀 등은 영하 20∼30도에 이르는 추위에서도 살 수 있을 만큼 한파에 강해 아직 집계된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2∼3월이 되면 식물이 봄을 앞두고 생장하기 위해 물을 흡수하고 끌어올리는데 도중에 기습 한파가 닥치면 물관이 터져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올해 겨울이 추운 겨울은 아니어서 평년과 비교해 농작물 피해가 큰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파에 대비해 복숭아나 포도 등 추위에 약한 작물은 나무 밑동을 보온자재로 감싸고, 시설 하우스에 보조 지지대를 설치하고 눈이 잘 미끄러지도록 비닐을 팽팽히 당겨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거봉 포도는 영하 13∼20도 사이, 복숭아는 영하 15∼20도 사이 기온에 6시간 이상 노출되면 얼어 죽습니다.
강풍에 비닐하우스 훼손…농작물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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