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중에는 인터넷에 공개돼 화제가 된 목소리의 주인공도 포함돼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43살 조 모 씨 등은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보이스피싱 콜센터까지 차려놓고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20여 명으로, 대포 통장 수사를 빙자해 인터넷 피싱 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한 뒤 3억 원가량을 뜯어냈습니다.
검거된 일당 중에는 인터넷에 목소리가 공개됐던 오명균 수사관 목소리의 주인공 28살 유 모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 씨는 사기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이 너무 여유 있게 나오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이른바 웃기는 보이스피싱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네.) 왜 웃으세요. (자꾸 경찰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요.) 계속 이런 전화 받으셨어요? (지금 네 번째인데…. 또 이번엔 어떤 잘못을 저질렀어요?)]
이들은 중국 콜센터에서 일할 조직원을 모아 현지에서 합숙을 시키며 교육을 했고 국내에선 돈을 인출하는 조직원을 따로 운영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과 경찰 수사관을 사칭해 3억 원 가량을 뜯은 보이스피싱 일당 25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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