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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서 "일자리 달라" 수천명 시위…진압 경찰과 충돌

'아랍의 봄' 발원지 튀니지 곳곳에서 일자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튀니지 중부 카세린 지역은 물론 수도 튀니스와 다른 8개 도시에서 정부에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일부 성난 시위대는 도로 위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일, 자유, 존엄" 등을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한 튀니지 실업자가 구직 실패로 자살을 감행한 이후 전국 시위로 확산했습니다.

튀니지 경찰은 카세린에서 경찰서를 습격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불붙은 타이어와 장애물로 시위대와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 튀니지의 실업률은 12%에 머물렀으나 '아랍의 봄' 이후 정국 혼란에 경제까지 악화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15.3%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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