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독일 난민 급증에 독어 교사 '귀하신 몸'

미성년 난민 작년에만 6만…가족, 후원자 맺기 프로젝트도

독일에서 난민 유입이 증가하는 데 맞물려 통합 차원의 독일어 습득 수요도 늘어 독어 교사의 몸값이 뛰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난민 급증에 따른 교육 수요 증가로 독어 교사의 임금이 종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 나타난 현상"이라는 독일 당국자의 말을 인용했다.

대개 45분 수업에 20유로였으나 23유로로 올랐다.

독일 정부는 갓 들어온 난민을 대상으로 660시간 분량의 학습 프로그램에 맞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독일은 2005년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유입된 이민자와 성공적인 난민신청자 가운데 성인에게만 습득 과정을 제공했지만, 이후 새로 들어온 난민 일반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학교와 지정 교습소 등 각종 교육기관에서 독어를 배우는 난민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9만4천 명 수준이던 것이 작년 현재로는 18만5천 명으로까지 증가했다.

독일 당국은 이에 따라 교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민 대응 당국에 등록된 독어 교사가 작년에 5천 명 늘어나 지금 2만9천 명을 헤아린다.

FT는 지난해 1만∼1만2천 명이 일했지만, 모두가 풀타임 정규직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독일 정부는 그러나 인력 부족에 대비하려고 올해 2천 명의 교사를 더 확보할 계획이라고 FT는 덧붙였다.

학교 내 일반적 교육 수요 증가와 교사 부족 문제는 한층 심각하다.

금년에만 난민 학생 20만∼25만 명이 독일 학교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독일 16개주(州)에서 교사 7천800명가량을 증원 중이다.

독일교사연합은 하지만, 올해 적어도 2만 명, 몇 년 있으면 5만 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는 18세 미만 미성년 난민의 통합을 위해 가족과 후원자를 맺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이 사업에 1천만 유로를 들이기로 했다.

마누엘라 슈베지히 여성가족장관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강하게 한다'라는 구호를 내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성년 난민이 독일사회에 빠르게 통합되게끔 할 방침이라고 독일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여성가족부 통계로 작년 한 해에 독일로 유입된 미성년 난민은 약 5만9천 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