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오마모 케냐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케냐 국기로 덮인 4개의 관이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수도 나이로비 공항에 당도하자 "귀빈들, 추락한 영웅들"이라며 이들을 칭송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케냐군은 아직 전사자들의 이름과 사상자 숫자를 밝히지 않은 채 유족들의 편의를 위한 임시 데스크를 설치했다.
오마모 장관은 실종된 장병에 대한 수색·구조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며 '인내'를 보여달라고 호소하면서 "케냐군과 나라 전체에 매우 침울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앞서 소말리아 남서부 게도 지역에 있는 AU 기지에서는 지난 15일 알샤바브가 자살특공대를 동원해 정문을 돌파하고서 총격을 가해 케냐군 진지를 점령했다.
알샤바브는 이날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케냐 군인을 사살하고 12명의 포로를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이어 자신들이 운영하는 언론 매체인 '안달루스 라디오'에 케냐 포로의 것이라며 2개의 음성녹음을 방송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군은 종종 자신들이 사살한 적군의 숫자를 부풀리고 있으며, AU와 AU군에 병력을 보낸 국가들은 구체적인 사상자 숫자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오마르 압디라시드 샤르마키 소말리아 총리는 18일 알샤바브의 '야만적인 공격'을 비난하고 전투 중 용감하게 전사한 장병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테러를 일삼는 알샤바브는 유사한 공격을 종종 감행, 지난해 9월 수도 모가디슈 남서부 자날레 지역에 있는 AU 소속 우간다군 캠프를 공격했으며 그보다 앞서 6월에는 모가디슈 북서부 AU군 진지를 공격해 수십 명의 부룬디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케냐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알샤바브는 지난 2013년 수도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를 저질러 67명의 인명을 앗아갔으며, 지난해 4월에는 북동부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148명을 살해하는 등 케냐에서도 크고 작은 테러를 일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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