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이잉원 후보는 소수민족 출신에다가 미혼 여성이라는 정치적 약점을 극복하고,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한 여성 정치인입니다. 민심을 결국 그에게로 돌린 건 경제난이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이완 국립정치대 교수였던 차이잉원 후보는 2004년 민진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2년 뒤 부총리가 됐고, 다시 2년 뒤 민진당 당 주석에 올랐습니다.
당시 민진당은 천수이볜 전 총통의 부패 혐의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차이 후보는 주석 취임 후 9차례의 선거에서 7번이나 승리를 이끌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합니다.
[메이 화/차이잉원 지지자 : 민진당이 바닥에 있을 때 그녀가 당을 구했습니 다. 그때처럼 타이완도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겁니다.]
차이 후보는 타이완 내 소수민족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단발머리에 화장을 잘하지 않고 독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이 후보가 총통 자리에 오를 경우 국민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의 경제 침체를 유권자들이 심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현 정권에 등을 돌리며 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이잉원/민진당 후보, 어제 : 변화를 위해 여러분의 한 표가 필요합니다. 내일 우리는 타이완의 권력을 국민들께 돌려드릴 겁니다.]
때문에 유권자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적 성과를 어떻게 낼 수 있을 지,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지, 이 두 가지가 총통 취임 이후 그녀의 첫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 타이완 최초 여성 총통…8년 만에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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