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시행한 '화성 당성 3차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 축조된 1차 성벽과 망해루, 집수시설, 연못지 등 유구와 유물 1천여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적 제217호인 화성 당성은 원래 백제의 영역에 속해 있었지만 한때 고구려가 점령해 당성군이라는 지명을 붙였고, 이후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해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이 성이 진짜 당성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唐'자문이 찍힌 기와는 당성의 역사적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대단히 희귀한 자료"라면서 "삼국시대에서부터 이 성이 당성으로 불렸을 가능성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망해루에서 출토된 다량의 토제마는 해상교통과 관련된 의례에 제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의례행위가 반복적으로 있었고 당성이 당시전략적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은 당성이 한국 내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확실하게 해준다"면서 "앞으로 실크로드 세계유산 지정구간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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