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 합의 이행을 거의 마무리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가 이르면 내일(15일)쯤 해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어제 이란이 핵 합의에 따라 원자로의 핵심 시설을 제거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워싱턴D.C.소재 국방대학교 연설에서 "이란 외무장관이 아라크의 플루토늄 원자로 안에 있는 핵심 설비로 압력관의 일종인 '칼란드리아'를 제거했고 수 시간 안에 콘크리트로 채워 폭파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를 충분히 입증하고, 이에 맞춰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기 시작하는 '합의 이행일'은 다가오는 며칠 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워싱턴 정가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르면 현지 시간 내일이나 모레 제재 해제가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국제원자력 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는 현지시간 내일 공개되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공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행일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이란 제재 해제에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행정부로 넘어오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과 회동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동에서 이란 핵 합의 이행 문제와 더불어 사우디-이란 양국 간 갈등, 시리아 내전 종식 협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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