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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외교관 "더 강력한 대북결의안 준비…北비핵화 요구 반영"

"北 수소탄 실험 주장은 커다란 변화"…안보리 '상응한 대응' 예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에 상응해 과거보다 더 강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유엔의 한 외교관이 전했다.

안보리 업무를 담당하는 이 외교관은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안보리가 더 강력한 제재를 담은 대북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수소탄을 실험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비록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커다란 변화(step change)"라면서 안보리의 대응법 또한 '커다란 변화'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5개 안보리 회원국 전체가 북한이 반드시 비핵화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면서, 이런 총의가 새 결의안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결의안이 나오는 시점은 앞으로 최소 3주일 후로 예상했다.

제재 논의를 주도하는 미국이 현재 중국을 비롯한 안보리 이사국과 '신중하면서도 철저한 방식으로'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2013년에 이어 지난 6일 수소탄을 통한 4차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안보리는 이를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새 결의안에 중대한 추가 제재를 담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이번 핵실험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유엔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도는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삶의 요람이고 행복의 보금자리인 공화국을 한사코 압살해보려고 덤벼드는 미국의 땅덩어리 전체를 일시에 없애버릴 수 있는 몇백 kt, Mt급 수소탄도 연거푸 터뜨릴 기세에 충만되어 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3차 핵실험 당시의 기술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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