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부터 해킹당했을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를 바로 포맷해버린 서울메트로 관계자 5명이 자체 감사 후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메트로는 해커들이 지난 2014년 7월 메트로 정보관리처의 한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부서 컴퓨터 4대에까지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처음 해킹을 당한 정보관리처의 A과장은 핵심 증거인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 발생 1시간 반 만에 포맷했습니다.
A과장은 특별감사에서 피해 확산을 막고자 포맷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PC를 끄지 말고 격리해 보존해야 한다고 명시된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을 위반한 것입니다.
A과장 등 관련자 5명이 지침을 위반했지만, 경고 조치만 받았으며 현재도 전산 분야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보안관계 법령을 위반한 게 아니라 보안업무처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상벌위원회에서도 경고 처분하도록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해킹이 발생한 2014년 메트로에 대한 정보 보안 관리 실태 평가에서 만점인 100점을 부여해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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