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성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일자리 창출 실적이나 낮은 실업률 등 취임 전보다 대폭 개선된 경제지표는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새해 국정연설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주례 라디오 연설도 이런 경제성과를 세일즈하는 무대로 활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2009년 취임 직후 보수진영의 강력한 반발에도 자동차 산업에 800억 달러(약 95조9천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해 성과를 거둔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7년 전 미국 자동차 산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공장은 문을 닫기 시작했다.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중산층 유지 수단이었던 일자리에서 해고되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이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했지만 나는 노동자들을 저버리지 않고 미국 노동자와 제조업에 내기를 걸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가로 자동차 업계에 책임감과 진정한 변화를 요구했다. 노사에 이견을 좁히고 구조조정을 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이런 우리의 계획은 인기가 없었고 심지어 일부 반대론자들은 '사회주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판했으나 결국 (구제금융 덕분에) 자동차 산업은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계획이 효과를 거둬 자동차 업계는 지금까지 64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대표적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 일대의 실업률은 이전보다 절반 이상 낮아졌다. 3대 자동차 회사들은 임금도 올리고 있다"면서 "7년 전 자동차 판매실적은 27년 만에 최저였으나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런 성과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자 이달 말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방문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우리의 가장 상징적인 자동차 산업이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0개월 연속 일자리 창출(총 1천400만여 개), 청정에너지 투자 및 저탄소 경제기반 구축, 건강보험시스템 개혁 등의 성과도 열거하면서 "중요한 것은 미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화요일(국정연설에서는)에는 더 좋고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선택들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바마, 새해 국정연설 앞두고 경제성과 세일즈
주례 라디오연설서 '자동차업계 구제금융' 성과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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