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성난 시민 수천 명은 이날 오후 테헤란 시내에서 금요 예배를 마치고 나서 사우디 반대 시위에 합류했다.
이들 중 일부는 사우디가 지난주 처형한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의 사진을 들고 나와 사우디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사우디 왕가를 일컬어 "사우드 가에 죽음을", "미국 타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을 반복해 외치기도 했다.
이번 집회는 테헤란에서 약 40분간 지속했으며 테헤란의 주요 예배 장소인 모살라 모스크(이슬람성당) 바깥 광장에서 전개됐다.
이란 국영TV는 국내 다른 도시와 마을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외 바레인 등 시아파가 다수 거주하는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이날 님르의 처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이란이 내전이 진행 중인 예멘 수도 사나 주재 자국 대사관이 사우디 주도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한 다음 날 이뤄졌다.
그러나 사우디군은 성명을 내고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2일 테러 혐의자 님르 등 47명을 집단 사형에 처했다고 밝혔고 이에 이란은 강력히 반발했다.
(연합뉴스)
이란 테헤란 등 전역서 사우디 규탄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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