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신고한 화학무기 전량에 대한 폐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5일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의 말릭 엘라히 대변인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100% 파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OPCW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잔여분인 불화수소 실린더 75개를 제거함으로써 모든 폐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5년간 25만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을 치르면서 상대방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서로 비난해왔다.
특히 2013년 8월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장악지역에서 시리아 정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린가스 공격이 자행돼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나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 러시아, 유엔 등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시리아는 같은 해 9월 OPCW에 가입하고 화학 작용제 1천300t을 신고했다.
이후 OPCW는 시리아 화학무기와 생산 및 보관시설에 대한 파괴작업을 벌여왔다.
OPCW는 2014년 6월까지 시리아 화학무기 전량을 국외로 반출한 후 공해상에서 폐기 작업을 벌였다.
또한일부는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의 폐기 시설에서 처리됐다.
OPCW는 신고된 화학무기는 모두 폐기됐으나 시리아 내전에서 사린가스, 겨자가스, 염소가스 등 치명적인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OPCW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부 시리아인이 치명적 사린가스 혹은 유사한 화합물에 노출된 징후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독가스 공격이 자행된 시점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 신고 화학무기 전량 폐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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