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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뒷돈·축의금·명품시계…前 KT&G 사장의 '민낯'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협력업체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민영진(57) 전 KT&G 사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민 전 사장은 2009∼2012년 협력업체와 회사 내부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으로부터 총 1억7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생산·연구개발(R&D) 부문장(부사장)으로 있던 2009년 10월 인사 청탁과 함께 부하직원 이모(60)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민 전 사장 재임 기간 부사장까지 승승장구한 이씨는 협력업체에서 6억원대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작년 9월 구속기소됐습니다.

민 전 사장은 이듬해 2월 말 사장 취임 직후 납품사 지위를 유지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에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또 같은 해 10월 회사 본부장급 직원 5명과 러시아 출장을 가서는 중동의 담배유통상으로부터 4천500만원대 스위제 명품시계 '파텍 필립' 1개와 670여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5개를 챙겼습니다.

민 전 사장은 또 자녀 결혼식을 치른 뒤인 2012년 3월 KT&G와의 거래 물량 유지를 희망하던 다른 협력업체에서 축의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2010년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당시 청주시 공무원에게 6억원대 뇌물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뇌물공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민 전 사장을 기소하면서 작년 7월부터 5개월간 지속한 KT&G 비리 의혹 수사를 사실상 일단락했습니다.

민 전 사장과 함께 각종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백복인(50) 현 사장은 범죄 단서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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