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병으로 불리는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팀은 오늘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 천식으로 치료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논문은 일본 알레르기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Allerg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2014년 인구 1천 명당 알레르기질환 발생 건수는 알레르기 비염이 133.1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천식 36.3건, 아토피피부염 19건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6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천식은 5.8%, 아토피피부염은 2.6%가 각각 줄어든 겁니다.
강혜련 교수는 "1960년부터 2000년대까지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이뤄지는 과정에서 생활 패턴과 위생이 급격하게 변했고,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도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2009년 이후 우리나라도 도시화, 산업화가 어느 정도 완료단계에 접어들면서 알레르기질환 발생률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의 감소세와는 달리 알레르기 비염은 같은 기간 3.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10살 이하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 증가율이 8.2%로 10세 이상의 2.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의 감소세가 처음으로 확인된 데 의미가 있지만 아직 알레르기 비염이 증가하고 있고, 대기오염도 심각해지는 만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진국병' 알레르기질환 증가세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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