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물난리가 난 남미 파라과이의 일부 지역에 31일(현지시간) 강둑 붕괴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파라과이 재난당국은 동남부 알베르디 지역의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둑이 무너질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1만명 안팎의 거주민에 대해 대피 통보를 했다고 중남미 뉴스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둑 곳곳에 이미 누수가 발견된 가운데 밤사이 무너지면 지진 해일(쓰나미)과도 같은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대피 권고를 무시하고 마을을 떠나지 않은 채 모래주머니로 둑을 추가로 쌓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거주민 일부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운항하면서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강둑이 약해져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접경지역 파라과이의 주민을 포함해 국경을 맞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에서 모두 17만명이 홍수를 피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미를 강타한 집중 호우는 올해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으로 관측되는 '엘 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에 따른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난리 파라과이, 강둑 붕괴 공포 속 신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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