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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격 파문 시카고 "경찰에 총 대신 전자충격기"

시민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미국 시카고에서 경찰 업무에 총 대신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제안됐습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존 에스칼란테 임시 경찰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출동하는 모든 순찰차 내에 전자충격기를 소지하도록 하고, 훈련을 받은 이들만 충격기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매뉴얼 시장은 "현재 시카고 경찰이 소유한 전자충격기를 700자루에서 1천400자루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CNN방송은 시카고 경찰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는 약 20%의 경찰관이 현장 출동시 전자충격기를 소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침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및 과잉진압 지적을 받고 있는 시카고 당국이 경찰 문화 쇄신 방안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시카고 시는 또 총격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은 다음날부터 30일간(기존 3일) 내근을 맡도록 규정했습니다.

에스칼란테 경찰청장은 "경찰이 용의자를 상대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빈민가의 만성적 총기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단순 범죄 용의자가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지거나, 사건 현장에 있던 무고한 시민이 오발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흑인 10대 절도 용의자가 백인 경찰관으로부터 무려 16차례 집중 총격을 받고 숨진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 지난 주말에는 경찰이 아파트 계단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난폭하게 구는 10대를 총으로 제어하려다 소란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 문을 연 무고한 50대 여성까지 숨지게 한 일도 발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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