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주요 의무 중 하나인 저농축 우라늄 재고분의 국외 반출을 완료했다고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이날 이란 타스팀뉴스에 "저농축 우라늄 약 11t을 옐로케이크 197t과 교환했다"며 "지난 며칠간 옐로케이크를 먼저 받고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혔다.
옐로케이크는 세분한 우라늄 원광을 화학 처리해 우라늄의 순도를 높인 노란색 가루 형태의 산화물이다.
이를 기체 상태의 육불화우라늄으로 변환,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농축하는 과정을 거쳐 원자력 발전소용 연료봉을 만든다.
앞서 러시아의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28일 "이란이 보유하고 있던 농축 우라늄 대부분을 러시아에 넘김으로써 6개 세계 강대국들과 맺은 핵 합의의 핵심 조항 하나를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JCPOA에 따르면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을 증명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농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희석하거나 국외로 내보내야 한다.
이란이 보유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은 향후 15년간 최고 농도 3.67%에 300㎏까지다.
발전용 경수로 연료봉으로 쓰이는 우라늄의 농축도는 3∼5% 정도다.
이날 살레히 청장이 밝힌 반출량은 그간 이란이 밝힌 9t보다 2t 더 많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표는 이날 "이란은 앞으로도 IAEA의 감시하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 농도와 양은 제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JCPOA에 따르면 이란은 나탄즈의 농축시설에서 1세대 원심분리기(IR-1)만을 이용해 발전용으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할 수 있다.
연구·개발 목적으론 비교적 신형인 원심분리기를 나탄즈에서 일부 가동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생산된 농축우라늄은 저장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연구·개발용 농축 우라늄의 양은 JCPOA에 구체적으로 합의되지 않았다.
농도 역시 15년 이후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란, '저농축우라늄-옐로케이크 교환' 핵합의안 이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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