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내 반(反) 중국 정서 등 여파로 올해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자 관광업계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의 조지프 퉁(董耀中) 총간사는 성탄절 연휴 기간 패키지여행으로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단체가 하루 평균 약 300개로 작년 400개에 비해 25%가량 줄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퉁 총간사는 중국 관광객들이 통화가 강세를 보인 홍콩보다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일본과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슨 웡(黃進達) 여유업의회 주석은 이달 초 홍콩 내 반중국 정서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구타 사망 사건 등으로 올 들어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인 단체가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퉁 총간사는 내년 2월 설 황금연휴에도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와 홍콩관광청이 많은 일을 한 것을 알지만,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행업계를 대변하는 직능계열 입법회 의원(국회의원격)인 이유시윙(姚思榮)은 "정부가 내년 약 1억 홍콩달러(약 150억 원)를 관광업계에 지속적으로 지출하기를 바란다"며 중국 당국에 더 많은 중국인이 개인자격으로 홍콩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2월부터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중국인 쇼핑객과 보따리상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가 벌어졌으며 10월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먀오(苗·54)모 씨가 홍콩 귀금속 가게에서 단체관광객 인솔자 등 4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홍콩, 반중국 정서에 中 관광객 격감"…업계, 대책 마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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