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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비판 사설…보수논객 "트럼프 지명땐 공화당 종말"

미국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편협과 협박, 광대 짓"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고 미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가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인들은 더 잘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트럼프는 선거유세 과정에서 증오와 공포, 분노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공정과 품위, 민주주의와 포용성을 중시하는 우리 모두가 예리하고 분명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일간지는 대선 과정에서 일정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사설을 통해 특정 대선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는 명백히 잘못된 주장을 되풀이해서 말하고 있으며 이는 정당한 토론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그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모욕하고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어 "이 같은 선거유세의 본질은 자신이나 자신의 지지자들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무가치하거나 함부로 해도 되는 존재로 묘사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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