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방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을 끌어 올리기 위해 멀쩡한 새 건물을 해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런 멀쩡한 건물해체는 새로운 개발사업을 만들어내 지역 GDP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 정부 최고책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멀쩡한 건물해체로 2011∼2015년 사이 5년간 약 87조원이 낭비됐다는 추산도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한 산업단지에서는 지난달 15일 118m 높이의 상업용 빌딩이 폭파됐다.
이 건물은 16년전 완공됐으나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건물 폭파사실을 보도하면서 층수 등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 5위인 잠실 제2 롯데월드가 123층, 508m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건물일 것으로 보인다.
톈진(天津)에서도 200m 높이의 빌딩이 해체될 계획이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는 8억위안(약 1천460억원)이 투자된 아시아 최대급의 실내 축구장이 "접근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3년전 폭파됐다.
신화통신은 중국 건축과학연구원 자료를 인용, 과거 5년간 매년 평균 4억6천만㎡의 대형 건물이 파괴돼 4천600억 위안(약 83조8천300억원)이 낭비됐다면서 불합리한 빌딩 해체가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중국 지방정부 "GDP 올려야"…멀쩡한 건물 잇따라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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