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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저공비행'…압력 장치 이상 급하강

<앵커>

서울에서 제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고도를 급격히 낮춰 운항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20분 넘게 고통과 공포에 떨었습니다.

JIBS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6시 반 서울에서 제주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이상이 감지된 건 착륙 20분 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갑자기 숨이 차고 고막이 터질 듯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 모 씨/탑승객 :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 이상하다고 귀가 아프다고. 물만 갖다 주더라고요. 전혀 안내방송 없었고요.]

갑자기 산소마스크가 좌석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때서야 기내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기장이 기내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도 1만 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급하강을 하고 난 후였습니다.

사고 당시 기내 안내는 물론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을 더 가중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산소마스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탑승객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구/탑승객 : 작동이 안 되는 걸 승무원이 확인하고, 다른 자리에 작동되는 자리로 이동해서 (사용했어요.)]

[제주항공 관계자 : 작동이 안 됐다는 그런 설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고 항공법상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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