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두 자녀를 허용하는 정책시행을 앞두고 중국의 정자은행들이 정자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종전에도 기증자 부족에 고민하던 정자은행들이 최근 두 자녀를 허용하기로 한 정부의 정책 변화로 한층 극심한 공급난을 겪고 있습니다.
장시성 난창 의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많은 부부들이 둘째를 갖기 위해 상담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자기증자는 22세에서 45세 미만 연령의 남자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후베이 정자은행 관계자는 정자 기증을 받기 위해 기증자의 연령을 더 낮출 것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붉은 원숭이띠에 태어난 애는 지혜롭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중국인들이 두 자녀에 대한 관심은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상하이의 한 정자은행은 기증자를 모집하기 위해 최신 아이폰6를 상품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환경과 지난친 흡연, 과로 등으로 2012년말 현재 4천 만명이 불임문제를 갖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정자은행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정자은행 "정자가 없어요"…최신 아이폰 내걸고 기증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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