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가족과 함께 2주간의 성탄절 휴가를 떠났다. 행선지는 8년 연속 하와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의 진주만 히캄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하루 전 1조1천400억 달러에 달하는 2016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
또 연방 공무원 임금인상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데 이어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를 방문해 총격 테러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방정부 부분업무정지(셧다운) 위험이 없어져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가길에 오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저녁 LA 동부 샌버너디노의 인디어 스프링스 고교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3시간여 함께하며 위로했다.
무슬림 부부가 한 조를 이뤄 소총을 난사해, 송년파티에 참석한 시 보건국 공무원 등 14명이 죽고 21명이 다친 지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행한 기자들에게 "희생자들이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갖고 있다. 어떤 이는 이민자로서 미국에 왔고, 어떤 이는 평생을 여기서 살았다"며 "모든 이들이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지키기위해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그들은 미국과 이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사랑과 강인함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날 오바마 대통령은 2016 회계연도에 군인을 비롯한 연방 공무원의 임금을 1.3%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내년 1월20일 발효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예산안에는 대통령이 연방 공무원의 임금인상 폭을 결정토록 재량권이 주어졌다.
미 연방 공무원의 임금은 2014, 2015 회계연도 각 1% 인상됐다.
(연합뉴스)
총기난사 위로·공무원 임금인상한 오바마 성탄절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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