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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내의 '계획'…암매장 당한 전 남편

<앵커>

지금부터는 연말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뉴스 몇 가지 연이어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무서운 아내입니다. 이혼을 하고 재산 분할 소송 중이던 60대 여성이 전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산에서 깊이 5m의 구덩이를 파내자 70대 노인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36살 최 모 씨 등 일당 3명, 민간구급센터에서 일하던 이들은 지난해 5월 12일 새벽, 택시기사 일을 나가던 피해자를 납치해 차 안에서 살해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곳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 : (피해자가) 사망한 걸 확인했습니까?]

[피의자 :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살해를 사주한 인물은 다름 아닌 피해자의 전 부인인 63살 문 모 씨.

45년 동안 함께 살았지만, 지난해 1월 이혼한 뒤 20억 원대 건물의 재산 분할 문제로 갈등을 겪다 살인을 청부했습니다.

[김양효/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 그때그때 알고 지내던 관계에요. 그러니까 이제 연락을 해서 전화로 이것을 의뢰를 했고, 5천만 원을 주겠다.]

피해자는 2013년, 부인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동생의 도움으로 겨우 퇴원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살인 피의자들은 당시 정신병원으로 피해자를 이송하면서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올 7월 청부 살해 첩보를 입수한 뒤 5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엽기적인 살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습니다.

(영상취재 : 심재길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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