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시판 중인 대부분의 당면은 알루미늄 함량이 유럽연합의 기준보다 최대 9배 높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밀가루·커피·당면 등 106개 식품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당면 7개 제품에서 킬로그램 당 11.36∼94.27㎎의 알루미늄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설정한 면류 제품의 알루미늄 수입·통관 기준인 킬로그램 당 10㎎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당면을 주원료로 하는 김말이, 만두 등 분식류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은 유럽 연합 기준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데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 4개 제품은 킬로그램 당 평균 2만7천881㎎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베이킹파우더는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극히 소량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럽 등지에서도 따로 사용량 제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알루미늄은 다양한 국가에서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등은 특정 식품 내 알루미늄 함량 기준에 대한 법규를 만들거나 관련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지만, 한국은 관련 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면류, 빵류 등과 같이 식품 유형별 알루미늄 잔류허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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