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유세 도중 10대 청소년이 휘두른 주먹에 안경이 부러질 정도로 머리를 강타당하는 봉변을 겪었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현지 날짜로 어제(16일) 오는 20일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북서부 갈리시아의 폰테베드라 시 길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대화하던 중 갑자기 한 청년에게 왼쪽 얼굴을 강하게 한 대 얻어맞았습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검은색 재킷을 입고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한 남성이 군중 속을 파고들어 라호이 총리에게 다가가더니 주먹으로 총리의 왼쪽 머리를 강타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가격당한 라호이는 순간 비틀거렸지만, 그가 쓰러지지 않게 군중이 잘 받쳐줬습니다.
그 자리에서 라호이의 안경이 부러졌고, 그의 왼편 얼굴과 목에는 붉은 자국이 남았습니다.
라호이를 공격한 청년은 현장에서 경호원들에 바로 체포되고도 하늘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경찰은 그가 17살이라고 밝혔으나, 신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봉변을 당한 잠시 뒤 라호이는 이웃도시 라 코루냐에서 안경은 벗은 채 웃으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스페인 총선에서는 부패와 긴축 조치 등으로 국민 불만이 커지면서 라호이의 중도우파 집권 국민당이 1당은 유지하되 과반 의석을 훨씬 밑도는 가운데 신생 정당들이 약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페인 총리, 유세 도중 10대 주먹에 얻어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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