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적으로는 60살이 정년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로는 40~50대에 정년을 맞게된다는 이른바 '사오정'이 과장된 말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시가 조사했더니 평균 은퇴연령이 남성은 53살, 여성은 48살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 옛 서울시청 청사에 있는 도서관 열람실입니다. 학생들 대신 중년 남성들이 좌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퇴 50대 : 집에서 눈치 보고 비실비실 하는 거죠. 갈 데가 없어서… 집에서 가만히 있어봐야 구박받고…]
자격증을 따 재취업을 하려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은퇴자들도 많습니다. 이 공인중개사 학원 수강생 중 30퍼센트는 50대 이상 은퇴자입니다.
[은퇴 60대 : 무료하게 쉰다는 거 자체가 상당히 힘들 거 같아요. 이걸 하게 되면 자기가 개업도 할 수 있고…]
여생이 길어지다 보니 은퇴 뒤 창업이나 재취업 또는 귀농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 인생 이모작 센터는 은퇴자들이 인생 후반을 전반적으로 다시 설계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SNS 교육 같은 재취업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금전 관리와 요리하는 법 등 가정생활과 여가를 풍부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용표/60세 대기업 은퇴자 : 취업은 아니더라도 뭔가 자기만의 일을 갖고 하고 싶은데 그런 게 사실 마땅치 않은 부분이 있는데…]
미리미리 남은 인생의 시간표를 설계해야만 은퇴를 또 다른 시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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