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극단주의 무장단체,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시리아 주민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공습에 구호품 보급로가 끊기고, 식료품점과 병원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전폭기가 터키와 시리아 국경에서 격추된 이후, 터키 국경 지역에서 반군을 겨냥한 공습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터키에서 들어오는 구호품 보급로인 고속도로가 공습 대상에 포함되면서 구호단체들의 활동이 축소될 수밖에 없게 돼 주민 수백만 명의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20개의 의료 시설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지난 9월 30일 단독으로 시리아 공습에 나섰지만,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공습 대상이 IS가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민연합도 민간인 640명이 러시아의 공습에 사망했다며 러시아 공습의 94%는 자유시리아군과 민간이 거주 지역에 집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러시아 공습으로 시리아 구호품 보급로 끊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