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부산항 5부두에서 발생한 유류저장용 바지선 Y호 폭발사고는 작업자가 유류탱크의 잔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오늘 폐쇄회로 TV 영상과 동료 진술을 검토한 결과 선장인 64살 강모 씨가 Y호 유류탱크 맨홀 뚜껑을 여는 순간 강한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해경은 폭발이 일어나기 30여 분전, Y호에 있던 폐유 1천 리터를 옆 유조선으로 옮겨 실었고 강씨가 유류탱크 내부의 폐유량을 확인하려고 맨홀 뚜껑을 열었다는 동료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해경은 직접적인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실수로 라이터를 켰거나 정전기나 스파크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발화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해경은 내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원 등과 함께 폭발사고가 난 Y호를 정밀 감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9시 20분쯤 부산항 5부두에 정박 중인 721톤급 Y호에서 화염을 동반한 불길이 치솟아 강씨가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이 1시간 2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Y호가 불에 타 3천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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