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살해한 테러범이 미국에 가기 전 이슬람 성전(지하드)을 지지한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타시핀 말리크(27)가 2012년과 2014년 한 차례씩 페이스북에서 파키스탄 친구들에게 '지하드를 지지하며 언젠가 투쟁에 동참하고 싶다'는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시지는 모두 말리크가 약혼자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2014년 7월 이전에 작성됐다고 LAT는 익명의 수사 당국 최고위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전했다.
말리크가 미국 입국 비자에 지원하기 전부터 잠재적인 위험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미국의 사법·정보 체계가 걸러내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LAT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준 관계자는 "메시지는 모두 파키스탄 국어인 우르두어로 작성됐고, 파키스탄에 있는 소수의 친구들에게만 보낸 개인적 의사소통"이라며 사전 파악이 어려웠음을 시사했다.
말리크는 지난 3일 샌버너디노에서 남편 사예드 파룩(28)과 함께 파룩의 직장 송년회 장소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14명을 죽이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처음 서로 알게 된 2013년 이전에 각자 급진화된 것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보고 있다.
한편, FBI는 11일부터 샌버너디노의 파룩 부부 자택 근처 세컴 호수에서 잠수부를 동원해 이들이 버렸을 수도 있는 테러 증거물을 찾아 나섰으나 별 소득 없이 수중 수색을 이날 중단했다.
(연합뉴스)
美총격테러범, 미국 오기전 페이스북서 '지하드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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