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25일째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늘 오전 조계사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 위원장이 오늘 조계사 관음전을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관음전을 나와 대웅전에서 절을 올린 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협의를 통해 오늘 오전 중 조계사에서 자진 출석 형식으로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석 시간은 오전 10∼11시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계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오전 10시 55분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도법 스님과 손을 잡고 일주문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대웅전이나 대한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들어가는 건 부담스러워 관음전 구름다리로 나와 간이건물인 생명평화법당을 지나는 동선을 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를 벗어나기 전까지는 굳이 연행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서로 이송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은 "어디에 있든 한상균 위원장은 온몸 던져 투쟁을 이끌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 '노동개악 및 공안탄압 분쇄! 위원장 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상균, 조계사서 기자회견 후 오전 11시 자진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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