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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엔서 이라크 터키군 주둔 철회 요구

이라크 북부 모술 주변에 주둔한 터키군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터키 간 갈등이 유엔으로 번졌습니다.

러시아는 오늘(9일) 이라크에 대한 터키군의 배치를 비난했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비공식 협의 발언을 통해 "터키가 이라크의 동의 없이 추가로 파병하는 등 무모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의 다른 서방 회원국들도 우방 터키에 대해 시정을 명령하거나 이라크의 주권을 재확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사국들의 통일된 메시지를 담을 경우 회의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이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군의 이라크 주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협의를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라크 정부와 터키가 협의 중이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와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터키와 이라크 간의 만남을 환영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안은 양국이 대화를 통해 푸는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양국이 논의 중이라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터키는 모술 부근에 20대의 탱크와 150∼300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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