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이 스스로 급진 세력이 돼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주례연설을 통해 "범인들이 급진 세력이 돼 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전적으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IS를 비롯한 테러단체들이 전 세계와 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폭력적 행동을 저지르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종종 특정 조직에 몸담지 않은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번 사건이 IS와 같은 테러조직과 직접 연결되지 않았지만 IS의 이념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 자생적 테러리즘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가 수년간 초점을 맞춰왔던 위협, 다시 말해 폭력적 극단주의 이념을 추정하는 사람들의 위험성을 뜻한다"며 "정부와 법 집행 당국, 공동체, 신앙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증오 이데올로기에 희생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위험한 사람들이 너무 손쉽게 총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예를 들어 미국 정부의 비행금지 명단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 상점에 가서 총을 살 수 있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비행기를 타기에 위험할 정도라면 총을 사는 것 역시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의회가 이 같은 '구멍'을 막아주기를 촉구한다"며 "우리는 잠재적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이 총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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