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7년 폐지 예정이던 사법시험을 4년 더 유지하자는 어제(3일) 법무부 발표 이후에 로스쿨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국 로스쿨 학생들은 집단 자퇴서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유예 결정에 반발해 전국 25개 로스쿨 중 24곳의 재학생이 집단 자퇴와 함께 남은 학사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쿨 학생협의회는 "학생 임시총회를 통해 의결된 사안"이라며 "남은 한 곳인 서울시립대도 오늘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서울대 로스쿨 재학 인원 480명 중 464명이 자퇴서를 제출했으며 고려대와 연세대는 전원이 자퇴서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 1월 4일 변호사 시험 응시를 거부하고, 다음 학기 등록을 하지 않는 방안도 협의회 차원에서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쿨 교수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는 오늘 총회를 열고 법무부 입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전국 25개 로스쿨 원장이 모두 참석한 총회에서는 로스쿨 교수들이 사법시험 문제 출제를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사법시험 폐지를 4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법무부는, 하루 만에 "최종 입장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법무부는 "기존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면서 "관련 단체와 기관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 국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법무부 최종 의견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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